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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정각원

법요집

발원편_연지대사 왕생극락 발원문
등록일
2020-03-30
작성자
사이트매니저
조회수
958

극락 세계에 계시오며 중생을 이끌어 주시는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하옵고,

그 세계에 가서 나기를 발원합니다.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 살펴주옵소서.

저희들이 네 가지 은혜로운 이와

삼계 중생들을 위해

부처님의 위없는 도를 이룩하려는 정성으로

아미타불의 거룩하신 명호를 일컬어

극락 세계에 가서 나기를 원하나이다.

업장은 두텁고 복과 지혜 엷어서

마음은 더러움에 물들기 쉽고

깨끗한 공덕 이루기 어려워

이제 부처님 앞에서 지극한 정성으로 예배하고 참회하나이다.

저희들이 끝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몸으로 입으로 또 마음으로 한량없이 지은 죄를

모두 녹여 버리고 오늘부터 서원 세워

나쁜 짓 멀리하여 다시 짓지 아니하고

보살도를 항상 닦아 물러나지 아니하며

정각을 이루어서 중생을 제도코저 하나이다.

아미타 부처님이시여,

대자대비하신 원력으로 저를 증명하시며,

어여삐 여기고 가피주시어

선정에서나 꿈 속에서나

아미타불 거룩한 상호를 뵙게 하여지이다.

장엄하신 국토에

감로를 뿌려 주시고,

광명 비춰주심으로 업장은 소멸되고,

선근은 자라나며 번뇌는 없어지고

무명은 깨어져서

원각의 묘한 마음 뚜렷하게 열리어

적광의 참세계가 항상 앞에 나타나지이다.

또, 이 목숨 마칠 때 그 시간 미리 알아

여러 가지 병고 액난이 몸에서 없어지고,

탐·진·치 온갖 번뇌

씻은 듯이 사라지며,

육근이 화락하고 한 생각 분명하여

이 몸을 버리기를 선정에 들 듯하게 하소서.

그 때에 아미타불께서

관음· 대세지 두 보살과 청정 성중 거느리시고,

광명 놓아 맞으시며, 대자 대비로 이끄사

높고 넓은 누각들과 아름다운 깃발들과

맑은 향기, 고운 음악, 거룩한 극락 세계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보는 이 듣는 이들 기쁘고 감격하여

위없는 보리심 다 같이 발하올제

이내 몸 연화보좌 금강대에 올라 앉아

부처님 뒤를 따라 극락 정토 나아가 지이다.

칠보로 된 연못 속에 상품 상생 한 뒤에는

불보살님 위없는 미묘한 법문 듣고

부생법인 깨치며 부처님 섬기옵고

수기를 친히 받아

삼신, 사지, 오안, 육통, 백천 다라니와

온갖 공덕을 원만하게 이루어지이다.

그 위엔 사바 세계에 다시 돌아와

한량없는 분신으로 시방 국토 다니면서

여러 가지 신통력과 가지가지 방편으로

무량 중생 제도하여 탐·진·치를 멀리 떠나

깨끗한 마음으로 극락 세계 함께 가서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오르게 하렵니다.

세계가 끝니 없고 중생이 끝이 없고

번외 업장 모두 끝이 없기에

저의 서원도 끝이 없나이다.

저희들이 지금 예배하고 발원하여

닦아 지난 공덕을

온갖 중생에게 베풀어

네 가지 은혜 골고루 갚고,

삼계 유정을 모두 제도하여

다함께 일체종지를 이루게 하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사보니불.